인도가 IT 강국이 된 이면에는 사회 경제적인 사연이 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자띠라고 하는 직업에 따른 분류이다. 실제론 브라만 크사트리아 바야샤 수드라 달리트 같은 대분류보다는 우리나라에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것과 유사한 자띠가 사회 문화적으로 더 크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가장 최하층인 달리트 즉 불가촉 천민의 경우에는 직업을 가지는데 있어서 차별을 받는데서 문제가 시작된다. 

 먼가 기시감이 느껴질꺼다. 한국도 학벌이나 나이등을 이유로 직업을 가지는데 공공연하게 차별을 하는걸 정당화 하는 사회고 이건 오히려 인도 보다 더 강할지도 모른다. 특히 학벌은 능력이나 노력 그리고 성실함과 연관시켜서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도의 경우에도 이것보다는 낮은 단계지만 나름에 합리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위생 환경이 열약한 불가촉 천민이 요리한 음식은 아무도 먹으려 하지 않으며 브라만 계급은 목욕제계를 하는 관습을 가지고 있어서 요리사나 세탁소는 브라만이 주로 담당하는 경향이 그것이다. 

 그러나 IT 계열의 경우에는 근례에 들어 신생한 직업이여서 누가 담당해야 하는지가 모호할 뿐만아니라 아무리 보수적인 힌두교도라고 해서 앱이나 게임 같은거 불가촉 천민이 만든걸 쓴다고 구지 부정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에 말한것처럼 불가촉 천민을 차별하는 이유도 나름 여러가지 합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종교가 일견 비합리적인 면이 있다손 치더라고 전파를 타고 부정한 기운이 전해진다고 생각할 정도까진 아니다. 그 때문에 불가촉 천민들은 자신의 비참한 삶을 개선 시키기 위해서 IT에 투신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리고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여서 그런가 더더욱 열심히 투신했고 이게 인도의 IT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아 그리고 불가촉 천민 이야기가 나와서 불가촉 천민 하면 빼놓을수 없는 암베르까르 이야기도 덧붙어야 겠다. 이게 인도의 경우 초대 수상인 네루가 사회주의자 였을 정도로 사회주의 정당의 세가 강하다. 그래서 인도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액션이 강하긴 한데 정작 불가촉 천민의 아버지로 불리며 해방운동을 했던 암베르까르의 경우에는 오히려 사회주의와 거리를 두었었다. 이게 사회주의 혹은 사민주의의 경우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에 맹점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회주의 사민주의 정당들은 노동자의 권익을 향상 시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 또 자본가를 악으로 노동자를 선으로 놓음으로써 노동자라는 거에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편이다. 문제는 불가촉 천민의 경우에는 힌두교 사회에서 아에 직업에 대해서 배제가 되어 노동할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보통 백수가 되거나 종교 혹은 사회적 관점에서 터부시 하는 일을 하며 먹고산다. 때문에 노동자들을 위한 조치들은 정작 불가촉 천민을 위하서는 도움이 되지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암베르까르는 사회주의와 선을 그었던 거다. 

 우리나라의 사민주의 계열 정당들의 정책들도 그 기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일자리 정책이나 최저 임금제와 같이 고용되어 노동하는 사람들을 자기들의 지지 기반으로 보고 실업자들을 어떻게든 노동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 취업 촉진 정책에 청년 복지 정책을 합쳐서 묶어 놓는다.

 그러나 한국의 불가촉 천민은 구지 다른 카스트들과 엮여서 부뎃끼면서 일하기 보다는 소규모라도 유산계급이 되어 부를 스스로 창출할수 있는 쪽을 선호한다. 다시 인도 이야기로 돌아가면 암베르까르도 학창시절에 불가촉 천민이라고 왕따를 당했고 공직에 있을때도 따돌림 모욕을 일상적으로 당했었었다. 한국의 불가촉 천민들도 어쩌다 입사를 하게 되면 임금 차별 승진 차별 따돌림들을 감수하면서 다른 카스트랑 엮이면서 노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취업을 기피하게 되는 면이 있는데 이러한 배경을 한국에 사민주의 계열 정당들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턴제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공지능이 살짝  (2) 2022.01.08
소소한 작업  (0) 2022.01.07
나를 갈아 넣는 수밖에  (0) 2022.01.06
후니가 시장직을 던져서  (0) 2022.01.05
연봉 자랑은  (0) 2022.01.04

WRITTEN BY
아이고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