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어플을 쓰면 그 위에 덧그리면 되니까 쉽게 가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깔아서 조작을 하려고 보니까 원하는 포즈를 만들기 너무 어렵더라.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듯 싶다. 차리리 익숙한 블렌더로 조명이나 포즈를 세팅을 하는 게 편할듯 싶다.
교재는 한번에 완벽하게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일단은 러프하게 드로잉 정도만 흟고 가는 식으로 한번 끝까지 봐야 한다. 이때는 마음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예습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한다. 그 다음 전체적으로 윤곽이 잡히는 2회차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어린시절 나는 평소 쉬는 시간에 틈틈히 그날 그날 배운거 정도만 정리를 했었고 학교가 파하면 그냥 흙장난을 하거나 산에 가서 뛰어놀거나 그랬었다. 그런데 친구들은 학원에 가야 한다면서 안놀아 주고 사라져 버리더라. 난 그날 수업에서 배운거 정리도 안하고 학원 가서 새로운걸 배우면 안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때마다 속으로는 그렇게 한다고 공부를 잘 하는거 아니다고 학원을 째고 같이 놀러가자고 이야기 하고 싶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집 부모를 설득하지 않는 이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 생각해서 아무말도 안했었다. 학원을 간다고 삼삼오오 떠나는 애들을 보며 난 늘 그렇게 혼자 놀았었다.
학원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시험기간이 가까워 질수록 다들 새벽까지 공부할때 나는 공부량을 오히려 줄였다. 숙제도 안하고 싶으면 그냥 안했다.
이런식으로 그럭저럭 학교생활을 했지만 아부지가 문제였다. 아부지는 셤 공부 자체를 안하는 늘 날 못마땅하게 여겼었다. 전국에 학교가 몇천개고 전세계로 나가면 너보다 똑똑한 애들이 차고 넘친다고 오만하게 굴지 마라고 했었다. 그 소리를 거의 십몇년을 들었었더니 청개구리 심보만 늘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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