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중이다

 

 돈이 안들어 오고 있다. 

 일단 보냈은데 엉뚱한 계좌로 간건 아닌듯 싶다. 아직 지급의뢰 상태라고 뜨는 거니 말이다. 지급을 안할 생각도 아닌듯 싶다. 

 고시원비는 6일에 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나와야 한다. 비타민 무기질 같은거는 옥상에 주인집 텃밭에서 상추를 서리해서 충당을 하고 있다. 

 문제는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 섭취가 안되면 일할 맛이 안난다. 그냥 멍하게 있는 중이다. 

 돈이 들어오면 대용량 잼을 사둬야 할듯 싶다. 만약을 대비해서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다. 업소용 식품 파는 곳에서 봐둔 물건들이 있다. 

 랩이랑 캔따게가 있어야 할듯 싶다. 랩을 씨워서 보관하는데 일단 잼류는 설탕 농도가 높으니 쉽게 썩지 않을듯 싶다. 

 그 토마토 비스 소스에다가 옥수수를 뿌려먹을까 생각중이다. 

 평소에는 식빵에 잼을찍어먹다가 돈 떨어지면 잼만 퍼먹는거다. 

 금식하고 바로 치킨 통닭이런거 먹으면 탈난다니까 한 며칠동안은 식빵에 우유 찍어 먹어야 겠다. 일은 보식을 하면서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일을 안하니 시간이 정말 안간다. 

 주 4일 일하고 3일은 금식을 넣으면 돈도 많이 절약하고 오히려 돈을 남길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