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에서 부에 대한 관점이
장주 본인은 하급 공무원이고 그리 풍족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였다. 반면에 후학들은 아무래도 춘추 전국시대에 부를 쌓은 사람들인 가능성이 높은 흔적들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가 기본적으로 후학들은 부를 공정하게 나누거나 욕심을 부리고 움켜지지 않는다면 부는 많이 벌면 벌수록 좋다는 주의이다.
유가에서 아무리 큰돈을 벌어다줄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도덕수양이 충분히 되어 있지 않으면 같이 하지 마라고 가르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단 장자에서도 사치를 부리기 위해 돈만 쫒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부를 쌓는것은 타인에게 간섭받지 않는 자유를 얻기 위함이지 소비를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한다. 남에 충고를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기 위해 부를 활용해야한다는 주의이다. 만일 자유가 아닌 물질적인 즐거움을 위해 부를 쌓는다면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파국에 이를꺼라고 한다.
오늘은 11시에 머리를 짜르고 서점에 들려서 장자 완역본을 구해야 겠다. 대부분 장자 해설서들은 철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내편에 치우쳐져 있고 학술적 가치가 부족하고 돈을 버는 이야기 같은 것을 다루는 부분은 별로 다루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완역본을 구해서 읽는게 좋다. 시간날때 틈틈히 다시 읽을 필요가 있을듯 싶다. 식료품도 좀 사오자.
식사도 이것 저것 먹어봤는데 일단 볶금김치 햇반 낫또 참기름으로 굳어져 가는 중이다. 원래 자주 가던 곳에서 청국장찌게 비빔을 먹었는데 코로나로 망해버렸더라. 돈을 벌어도 간혈적 단식이나 금식을 틈틈히 하고 청바지를 평생 입고 그래야 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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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본마다 번역이 조금씩 달라서 두권 모두 사왔다. 오랜만에 한번 쭉 일고 넘어가야 할듯 싶다. 이거 하고 튜토리얼 써둔거 영어로 번역하고 필요한 장면을 캡쳐해두는 작업을 하면 될듯 싶다.